선명색색의 귀여운 집들이 이쁜 부라노섬
베네치아 지도를 보면 알수 있듯이 베네치아에는 많은 섬으로 되어 있다. 그 수는 무려 177!150을 넘는 운하와 그 운하에 걸리있는 다리가 400개도 넘는다고 하니 확실히 바다에 떠있는 도시일 것이다. 그런 「물의 수도」를 최대한 즐기려면 역시 섬을 돌지 않으면 안된다. 베네치아에는 몇개의 유명한 섬이 있는데 베네치안 글래스의 산지로서 알려진 「무라노섬(Murano)」이 가장 유명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부라노」이다. 개인적으로는 무라노섬보다는 이 곳이 귀엽고, 재미있다. 먼저 왼쪽의 사진을 보자! 이 부라노섬의 집들은 여러가지 색깔로 칠해지고 있어 매우 독특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마치 디지탈 카메라나 칼라 프린터의 CM에도 사용될 것 같은 채색이다. 게다가 그 컬러풀한 집은 몇채만 있는게 아니라 섬의 모든 집이 밝은 파스텔 칼라로 칠해져 있다. 뒷길에서 헤매어도 빨강, 핑크, 노랑, 초록, 파랑, 자주색....그야말로 여러가지 색의 집이 줄지어 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확실히 천국이 될것이다. 덧붙여서 나는 부라노섬에서만 80매 가까이의 사진을 찍었버렸다 (웃음). 그럼 어째서 이런 색으로 칠해진 것일까? 예술? 관광 유치를 위해서? 아니다, 사실은 이 색에는 그만한 이유와 역사가 있다. 그 옛날, 사람들의 가계를 지지하고 있었던 것은 어업. 아침 일찍부터 고기잡이를 하러 나가지만 안개가 많은 겨울이 되면 돌아오는 집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거기에 선명한 페인트를 칠해 돌아오는 표식으로 했다는 것이다. 확실히 잘 관찰하면 서로 이웃이 되어있는 집이 같은 색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수긍이 간다. 현재 부라노섬은 레이스 생산으로도 유명하다. 형형색색한 집의 1층에는 섬세한 자수로 아름다운 레이스 작품이 줄지어 있다. 부인들은 신랑들이 고기잡이로부터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레이스를 짜고 있었을 것이다. 베네치안 레이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매우 고급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최근에는 중국제 등의 수입품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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